모든 직업은 먹고사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배우들은 연극을 하겠다고 하고 건축가는 제 집을 짓겠다고 하고 정치인은 혼자 살겠다 하는데 난 놀고 싶어 논다. 세상은 놀게 너무 많고, 다양하고, 재미있다. 형편껏 즐길거리가 넘친다. 건강 놀아도 있고 경제놀이도 있고 지식놀이, 지혜놀이도 있다. 부귀영화, 공명을 추구하지 않아 좋다. 먹고살면서 더 많은 것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씩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긴장감이 돌 때가 있다. 일의 어긋남이 없도록 다듬는 일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