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묘지위치를 알게 되었다. 신숙주도 근처에 있고, 제법 유명한 인물들 고향인지 선산인지 의정부 주변에 자리 잡은 곳이 많다. 자전거 거리 안에 들어 유적지 탐방처럼 찾아다니며 숨결을 느껴보는 맛도 제법 즐거운 일이다. 당초위치 주변이 개발되면서 근방으로 이장하고, 집안 묘지화가 된 것이 지금의 위치와 유득공 묘자리다. 개인소유인지, 자손소유인지 통로는 자물쇠로 잠겨 있고 가을들깨 말리는 풍경이 먼저 들어왔다. 숨결이 엉켜서 빼앗길 판이라 오래 머물지 못하고 돌아섰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반복된다. 조상땅의 소유자가 자손으로 이어졌는지, 아닌지 알아야 한다. 무조건 조상 꺼라고 우긴다고 주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주인이 미래의 주인으로 남기 위해서 역사를 참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발해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