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문화 287

연천 재인폭포 가을 풍경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나 보다 주변이 넓고 크게 정비되고 있다. 셔틀버스 1.2km 왕복이 2천 원이다. 노인들, 배려대상을 위한 시설이다. 노래공연도 있고, 날씨도 좋아 찾는 이가 많다. 단풍이 여름 열기를 쎄게 받았는지 단풍 들기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져 내린 풍경이지만 가을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더욱 폭포소리가 반가웠다. 3회 정도를 방문했고, 봄, 여름, 가을에도 물이 있다. 겨울에 오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름 가뭄 때도 양은 적었지만 물이 있었다. 재인의 눈물이 멈추지 않음이던가, 원님에게 억울하게 죽고,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겨서 더욱 서글퍼서 눈물을 끊이지 않고 흘리고 있는 것인가.. 나라의 흥망성쇠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롭다. 재인의 눈물처럼 후회하기 전에는 원님을 제거해야 함을 재..

문화 2024.11.08

연천역

새 단장을 하여 몰라보게 변해 있었지만 옛 역전 대합실과 일제 때부터 있던 콘크리트 물탱크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여기구나" 했다. 역전 앞 허름한 집들이 정리되고 넓은 광장으로 변했다. 연천군청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이 이루어져서 바둑판처럼 정리되었고,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층 아파트단지가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은행나무가 유난히 많은 가로수길인데 노란 물결이 맑고, 추운 날에는 더욱 운치스럽게 느껴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지고 흩어지는 모습이 북쪽의 겨울을 각인시킨다. 그래도 많은 버스들이 오가고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도 있지만 제법 큰 규모의 군청이 있는 곳이다. 제법 큰 철원에서 작은 연천 그 보다 큰 전곡 그리고 대도심지 동두천, 의정부, 강북구, 종로로 이어지는 국도 3번 길에 놓여 있다. 깊..

문화 2024.11.06

의정부 서락원

화학조미료가 없는 담백하고, 깔끔하고, 상쾌하고, 상큼한 맛이 잊고 있었던 맛을 되살려 낸다. 의정부시 자일동 축석고개변에 있다. 통과하는 길이라 아는 사람만 알고 찾는 맛집이다. 우연히 허기 때 발견하고 들어섰는데 백김치 맛에 사로잡혀 한번 더 갔다 먹었다. 모든 게 화면으로 주문과 계산이 이루어지고 이동식 기계가 배달을 한다. 손님응대 없이 본연의 음식준비만을 해서인가 정갈하기까지 하다. 대부분 2인이상이라 전골과 감자전, 전병들을 주문하는데 1인은 떡만둣국 하나다. 김치와 고기만두를 함으로 3개 넣고 밥도 준다.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양도 많은데 입에서는 땡기는 현상이 만든 결과다. 후식으로 아이스케키가 무료로 주어진다. 9천 원의 행복이다. 가을이 깊어가며 따뜻한 만두전골이 더욱 유명해질 듯하다.

문화 2024.11.05

천보산에서 가을 컵라면 맛

날이 좋고, 기온도 23도쯤이어서 더웠다. 땀도 많이 흘리고, 많이 걸어서 허기와 소금이 필요한 오후 3시경에 신평화로 터널 위에 바위가 있어 컵라면 먹기에 딱 좋은 위치였다. 겹겹한 산이 정글을 이루고 있고, 산들바람과 그늘 그리고 넓은 풍광이 컵라면 맛을 극대화시킨다. 기온이 내려갈 때마다 컵라면 맛은 더욱 깊은 맛을 낸다. 특히 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 필수품으로 만든다. 배를 채우고 가도, 배를 채우게 하고, 하산 후에도 다시 배를 채우게 하는 등산이다.

문화 2024.11.04

의정부시 중심산인 천보산

앞산의 최고 높이는 337m이다. 만만한 높이라서 쉽게 보여지지만 막상 가게 되면 다르다. 돌산, 마사토길, 물 없는 능선길이 20km 가까이 이어져 있다. 천보를 쉼 없이 가기가 힘겹다. 발을 끌어당기는 힘을 느껴서인지 몸이 무겁고, 상쾌함이 없다. 그래서 천보 걷다가 쉬어야 하는 산이라 부르다가 좋은 한자로 대체한 것처럼 상상하게 된다. 한번 접어들면 10km 이상은 걷게 하는 흉측한 산인데 한적함, 고즈넉함이 있어서 사색과 풍취를 오롯이 느낄 수가 있다. 양주를 품에 안고 있는 형상과 의정부의 정글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매료됨이 있다. 홍복산, 불곡산, 호암산을 북쪽으로 이어주고 있음도 볼 수 있고, 수리산, 수락산, 북한산을 연이어 연결하고 있음도 알게 된다. 그래서 전쟁 요충지가 된 것 같다. ..

문화 2024.11.04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960년부터 장사를 했단다. 의정부는 군사요충지로 미군부대가 많았다. 미국식 잔밥을 구해다 김치를 넣어 찌개화 한 것이 지금의 원조 부대찌개다. 벌써 64년 이상이 되었다. 미군부대도 평택과 동두천으로 이전되었지만 입맛은 이어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오뎅 스팜도 생산하고 있다. 30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가졌고 17년 전부터 본격적인 관광상품으로 축제화가 된 것 같다. 좁은 골목이지만 찾는 이가 많아 넓은 주차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이 원조라고 하는데 상호별로 동시다발식 시작점을 기준으로 삼았을 것이다. 집집마다 김치맛, 장맛의 차이로 원조맛이 제각각일 것인데 반찬은 동일한 것 같다. 동치미,오뎅,배추김치가 그것이다. 집집마다 육수를 만들고, 햄과 소시지, 당면, 파, 콩, 김치, 라면,..

문화 2024.11.03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 사쿠라 먹물들

허접한 시정잡배 양아치를 선택한 개돼지 국민들로 나라가 절단 나게 생겼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 전쟁유발, 호구외교, 검찰독재, 정적제거, 사리사욕화만 가득하여 회생불가에 미래파괴가 지속되고 있다. 오늘 서울역과 시청에서 오후 2시부터 7시 40분까지 2곳에서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구속, 부역자들 타도를 외쳤다. 집회를 마치고 해산할 때 시청역 번잡했고, 허기도 있고 해서 을지로 입구 유명식당을 찾아갔다. 오전에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참석으로 과식을 해서 우거짓국을 주문했다. 속이 시원했다. 반찬은 옛맛이 있었지만 쉈다. 앞 좌석에 60대쯤 되는 남성들이 소주 각 1병을 하며 한강 작가 얘기를 크게 해서 들었다. 글쟁인 것들 같은데 입이 양아치급이다. 한 놈이 한강평가를 예쁜 여자가 아니..

문화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