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더위는 농촌과 사뭇 다르다. 빌딩과 아스팔트의 복사열과 잠열로 기온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Air-con사업이 도심발달과 교체로 더욱 발달하나 보다... 외부생활을 최소화하고 밖에서는 시원한 것을 찾으며 도심생활에 적응해 가고는 있지만 ; 높아져만 가는 평균기온엔 속수무책이다. 대응하는 것보다 빠르다. 대응을 해도 '기계의 힘'을 벗어나면 더욱 힘겹다. 도심의 여름에는 창문이 열리지가 않는다. 바람이 불어도 관통하지 못하고 갇힌 열기에 삼켜지고 만다. 그래서 도시에 바람이 없나 보다. 과밀도심에서 준과밀도심으로의 변화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 경기침체를 겪게 되면 기존도심을 더욱 높은 건물로 채운다. 공간 안만 시원하면 뭐 하나 어차피 밖에서도 생활해야 하는데... 바람 길, 물 길, 공기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