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676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너도 세상을 속였음이다.

선운각의 원 위치가 안국동이었다고들 한다. 고급요정집이 많았던 안국동에서 숲 속 깊은 곳으로 옮겨와 박정희의 유희공간으로 만들었고 결국 요정에서 총 맞아 죽지 않았던가. 독재자를 존경한다는 넋 빠진 놈들이 많으니 개돼지 국민취급을 받는 것이다. 주인은 모든 것의 성과와 실패의 결과물을 오롯이 받지만 개돼지 취급도 안 받고 실패를 밑거름으로 삼는다. 개돼지 취급을 받는 것은 종놈이나 노예라는 의미다. 개돼지 사람은 세상을 원망하고 절규하지 말라. 세상을 속인 본인의 짐승 같은 선택의 결과물임을 알려나.. 삶의 주인은 성실과 부지런함만으로도 충분하게 살 수가 있다. 능력 없는데 과시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가난한 것이고, 상식, 공정, 정의가 없기에 악귀에게 놀아나는 것이다. 삶의 주인이 아닌 삶을 원망하고 주..

일상 2024.10.29

일요일 의정부 제일시장 풍경

며칠 전 장흥추어탕을 못 먹어서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을 갔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문을 닫지 않는 시장이라 웬만한 물건을 구하기가 쉽다. 자연산 버섯도 봤다. 느티나무 버섯인데 노점상이라 현금이 없어 포기했다. 미꾸라지를 5천 원어치를 샀다. 소금을 넣고 왔다. 근 40분 동안 살아있는 것도 있었다. 몇 번 씻고 우거지, 마늘, 고추다진 양념, 파를 넣고 푹 끓였다. 제법 통추어탕 요리가 되어 다음날 아침에 분리해서 냉동보관을 했다. 월요일 아침 해장국으로 제격이었다. 귤값이 폭락을 했나. 한 바구니에 5천 원이다. 15개에서 20개 정도인데 맛나다. 앞손님이 카드결제를 해서 나도 했다. 요즘엔 카드결제가 보편화된 듯하다. 이번주말은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가 있는 것 같다. 매년 있는 것인데 ..

일상 2024.10.29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다. 나를 희생하고 잡았다.

모기향에도 강한 모기들이 아직도 많다. 집안에 숨어 있는 모기들이 밤마다 등장한다. 경계를 하며 잡았건만 속수무책이다. 결국 물리고 나서야 쉽게 잡을 수가 있다. 피를 뽑아먹고 날개짓이 힘겨울 때가 있다. 물리고 5분 이내에 발견되면 쉽게 잡는다. 물릴 때도 잡는다. 발견만 되면 모기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목숨을 건다. 공존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러 문제가 있어 박멸하려고 한다. 박멸이 안되면 최소피해를 위해 노력한다. 기피제, 모기향을 소비하는 이유다. 그래도 물린다 고층에서 살았을 때는 모기물림이 없었다. 모기와의 공존이 필수라면 싸워야지 희생하더라도 최소화하며 싸워야지

일상 2024.10.27

착취에 둔감한 이유

개인이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게 착취를 당하는 것은 노예, 종, 모지리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잃었기에 가능한 상황이다. 개인이 사회에, 국가에, 인류에 착취당하는 것은 무능해서다. 무지, 무도, 무책임한 자는 봉이다. 윤석열이 김건희에게 봉인 것처럼 빙신이기에 가능하다. 물론 무속, 종교등과 같은 곳에서 삥을 뜯는 것을 모르는 경우에도 한몫한다. 개인이 국가, 인류에 착취를 당하는 것은 비굴한 국가, 못난 국가, 힘없는 국가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강한 국가를 만들지 못한 국민 수준이기도 하고, 강한 국가가 개돼지 국민으로 약해진 결과이기도 하다. 강한 대한민국이 호구국가가 된 것도 개돼지 국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이 인류에 착취를 당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인류자원을 관리하지 않고..

일상 2024.10.25

줄만해서 주면 받을 생각은 말라

부모가 자식에게 성장동력을 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홀로 설 나이 성인이 되면 독립하는 것이고 타인이다. 친구도 타인이고, 부부도, 부모도, 형제도, 친척도, 이웃도 모두 타인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고, 편안 사이가 된다. 거래를 하려면 상호이익이 필요하다. 부모자식 간에 거래를 해야 한다. 부부간에도 해야 한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거래가 아니라면 주면 받을 생각을 말라 각자도생 하는 것이 인간본연의 삶이다. 간혹 도움이 필요로 하는 약자에 대한 것만 제외하면 그래서 독립된 개체라면 거래를 해라 거래 없는 베풂은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간섭도, 섭섭함도, 의무도, 책임도, 구속도 없음이다.

일상 2024.10.19

경험의 힘

아무리 신상품을 출시하고 멋지게 광고해도 눈길이 안 간다. 비슷한 것을 사용해 봤고, 현재도 있고, 흥미를 잃은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그래서 미혹이란 말이 나온 것인지 예쁜 것은 좋은데 관망만 하고 방치한다. 신상은 필수품이 아니라면 외면한다. 관계도 신중하고, 만남도 신뢰감 없이는 멀리한다. 그게 경험의 힘인가 보다. 필요한 것 좋은 것 탐나는 것 모두가 필수품 위주로 몰린다. 아무리 유혹을 해도 흔들림 없다. 늙음과 경험이 작동하는 것이다.

일상 2024.10.19

송추계곡에서 자연산 버섯두부전골 먹기

늘 자연산 버섯은 입맛을 당기게 한다. 잘 관리된 버섯 맛이 옛 기억을 끄집어낸다. 어머니의 버섯탕은 먹을 수 없지만 대리 만족은 가능하다. 친구를 대동하고 찾은 집에 버섯향이 난다. 맑고, 밝은 가을 햇살과 바람이 전날의 취기를 걷어 간다. 송추계곡의 전경을 바라보며 정갈한 반찬을 먹는다 기본 전골에 버섯을 추가했다. 욕심이 앞선나보다 결국 포장을 했다. 빈통값을 지불하고서 말이다. 며칠 동안 남은 전골에 감자와 양파를 넣고 탕을 만들 것이다. 짙은 육수를 엷게 만들어 어머니탕으로 만들어 밥을 넣어 섞을 것이다. 기다려지는 아침식사 시간이다.

일상 2024.10.17

우이동 장어집

갑자기 잡힌 저녁약속 노량진에서 낮술 마신 친구 2명이 우이동으로 왔다. 술기운이 가을바람 타고 친구를 찾았나 보다. 장어집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동기 가게에 모였다. 근처에 살고 있는 3명의 친구들이 합류했다. 총 6명이 웃음꽃을 피운 밤이었다. 늙었지만 늙지 않은 사람들 맛나게 선운사 장어를 구워주는 동기 쓸개술을 만들어 주며 건강하라고 주문을 외운다. 좋다고 술잔을 부딪히고 깊게 소주를 삼킨다. 곧바로 상추에 구운 장어와 생강과 더덕을 얹는다. 가을향기와 친구들 정을 더하며 입으로 넣는다. 건강, 맛, 웃음, 즐거움이 몸 안으로 깊이 들어온다. 술에 취해 야외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기고 방학역에서 새로운 친구를 합류시켜 노래를 부른다. 남은 3명과 전작이 있는 1명이 목젖을 활짝 열었다. 흘러간 옛 노래..

일상 2024.10.17

모기와의 동거

나는 집안환기를 잘 시킨다. 그 덕분인지 모기도 잘 살고 있나 보다. 밤마다 내 피로 건강이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전기 모기향 퇴치도 사용하는데 내성이 생겼나 보다 퇴치기 근처까지 와서 피를 도둑질한다. 언제까지 동기 하려나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동안에 집안의 모기들을 정리해야 한다. 새끼를 까고 더 많은 놈들이 공격을 하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반갑지 않은 동거는 오늘까지로 정해야겠다.

일상 2024.10.15

먹고 사는게 해결되니 놀게 된다.

모든 직업은 먹고사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배우들은 연극을 하겠다고 하고 건축가는 제 집을 짓겠다고 하고 정치인은 혼자 살겠다 하는데 난 놀고 싶어 논다. 세상은 놀게 너무 많고, 다양하고, 재미있다. 형편껏 즐길거리가 넘친다. 건강 놀아도 있고 경제놀이도 있고 지식놀이, 지혜놀이도 있다. 부귀영화, 공명을 추구하지 않아 좋다. 먹고살면서 더 많은 것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씩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긴장감이 돌 때가 있다. 일의 어긋남이 없도록 다듬는 일을 하면서

일상 2024.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