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675

수락산 기차바위

잔설이 많이 남아 있고찾는 이 적어 바위가 얼었나 보다겁 없이 올라와서겁먹으며 급경사 바위를 오른다기차바위가 아니라극기훈련 바위이다.수락산의 명물 중 하나가 기차바위다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 사고를 초래하는 곳밧줄 없이는 위험해서 통제했는데 오르는 사람도 있고사고는 이어지고 다시 밧줄을 설치하고그래도 사고는 멈추지 않는 곳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첫날에 기운찬 도전을 했다.기차바위의 극기훈련몽환적 도봉산 풍경마무리한 기분다시 내년을 기약해 본다.

일상 2024.12.02

겨울엔 동면하기

새벽에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부터인가 보다외출도, 집안 운동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마치 겨울을 만난 곰처럼 둔해졌다.곧 동면할 듯 둔해졌다.인생의 동면기가 찾아온 것인가모든 것이 귀찮음이 되었나살만 뒤룩뒤룩 찌우고 있다.겨울을 나기 위함도 아닌데여름보다 겨울이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이젠 여름이 활동하기 꺼려지는 나이에겨울마저 동면하려 하니인생 한번 단순해진다.활동량이 적다면 적은 대로 살고많으면 많은 대로 살아도 충분하지 않던가다만 건강이 나빠지지 않으면서동면생활을 하는 것도 괜찮음이다.

일상 2024.12.01

조금 더 똑똑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살아보니 세상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인간 자체가 쪼그마해서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다.도토리 키재기하며 아등바등하며 산다.비교하며, 경쟁하며, 사기 치며 아귀다툼하며 산다.더 넓고, 높고, 깊은 세상이 있음도 모른 채로 산다.인생도처유상수세상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으니 깝죽거리지 말라는 것인데 혼란과 다툼은 깝죽거리는 놈들이 많음이다.공부 잘한다고 똑똑한 것이 아닌데좋은 대학 나왔다고 능력 있는 것이 아닌데'士'자 자격증 있다고 훌륭한 것이 아닌데돈 많다고 힘 있는 것이 아닌데권력 있다고 출세한 것이 아닌데고수들은 제한 몸을 타인으로부터 방어할 줄 알며독립적으로도 잘 살고대중에 나서기보다는 유유자족하는 자가 많아일반인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혼자서도 잘 살고 있는 똑똑한 자들이다.시달리지 않고 사는 자..

일상 2024.11.30

첫눈

종일 내리던 비가 새벽부터 눈으로 변해 내린다.함박눈이 되어 내린다.첫눈이다.올겨울 추위가 심하다 했는데 예고라도 되는 것인지아이들과 강아지들은 신나겠다.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들떠 있겠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저성장 시대의 한복판이다.어른들은 근심걱정이 눈처럼 쌓인다.등산약속이 있었는데 어떨까나나는 좋은데 동행자는 걱정인가 보다둘레길이라도 걸어야겠지흔하지 않는 날인데

일상 2024.11.27

어디가 좋은 터전인가

어릴 때는 모른다의식주만으로도 만족하니까젊을 때는 자유분방한 곳을 찾는다.유럽이나 미국이나 간섭 없는 곳이 좋다.어디든 갈 수 있을 때는 장애물이 있어 못 가고장애물이 없을 때는 움직임이 둔해진다.환경, 교통, 언어, 복지, 자유, 안정성이 중요한데 제각각이다. 그래서 가장 오래 머문 곳을 우선화 하나보다. 아니면 탈출하겠지.고향, 조국, 국가, 가족, 후손이 안정적으로 살 곳이라면 바꿔가며, 가꿔가며 안정된 터전을 만들어야지. 잠시의 이탈은 휴식이지만 안주는 인생이기에 주권,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

일상 2024.11.27

돌파구 없는 인생은 없다.

위험, 위기, 절망은 항상 인생의 상수다.위험에 빠져서 함몰된 삶도 있고위기에 극복하는 삶도 있고절망의 구렁텅이에 침몰하는 삶도 있다.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국가, 인류적이든 숙제가 있다.숙제를 풀지 못하면 인생은 없다.숙제는 해야 한다.숙제를 잘하지 못해도 해야 한다.고인 물이 썩고 죽어가는 것을 보라절망의 돌파구는 희망을 찾음에 있다.위험 속에서도 안전한 길이 있다.위기 속에 돌파기회가 있다.안주하면 안정성이 사라진다.끊임없는 돌파적 삶이 아니라면 죽은 삶이다.두려움은 숙제를 함으로 해소된다.길은 찾는 자의 몫이다.

일상 2024.11.26

카타르 Al Thani(알 타니)가문의 초 상류층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

카타르 왕실이 알 타니 가문이란다.재산이 3350억 달러쯤 된다고 한다.금융, 문화, 체육, 정치에도 깊이 관여하면서 초상류층 생활을 한다고들 한다.기본적인 먹고, 자고, 입고, 씻고, 쉬고, 놀고 나면 몇 시간이나 초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타인의 대접으로 누리는 혜택이 초상류층이라고 부러워할 필요가 있을까자산은 관리성이 필수다. 나머지 시간은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몸과 마음과 정신이 압박 속에 있음이다.초상류층이 부럽지 않음이다.건강하고, 궁핍하지 않고, 무식하지 않음으로도 충분하다.관계와 관리성이 족쇄가 되면 본인 삶이 없다.없으면 부럽지만 필요한 만큼 있으면 부럽지 않음이다.인생은 중용을 최고라 하지만 그게 어려워서 목표로 삼는 것이다.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일상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