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조금 더 똑똑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인생도처유상수 2024. 11. 30. 13:51

24년11월30일 의정부

살아보니 세상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 자체가 쪼그마해서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다.
도토리 키재기하며 아등바등하며 산다.
비교하며, 경쟁하며, 사기 치며 아귀다툼하며 산다.
더 넓고, 높고, 깊은 세상이 있음도 모른 채로 산다.

인생도처유상수
세상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으니 깝죽거리지 말라는 것인데 혼란과 다툼은 깝죽거리는 놈들이 많음이다.

공부 잘한다고 똑똑한 것이 아닌데
좋은 대학 나왔다고 능력 있는 것이 아닌데
'士'자 자격증 있다고 훌륭한 것이 아닌데
돈 많다고 힘 있는 것이 아닌데
권력 있다고 출세한 것이 아닌데

고수들은 제한 몸을 타인으로부터 방어할 줄 알며
독립적으로도 잘 살고
대중에 나서기보다는 유유자족하는 자가 많아
일반인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혼자서도 잘 살고 있는 똑똑한 자들이다.

시달리지 않고 사는 자가 똑똑한 자요
아등바등 사는 자가 덜 똑똑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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