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된 아들은 혼자서 많은 짐을 지고 있었다.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7년간 교통사고후 병원신세인 부친을 간호하고
어설프게 집을 짓고 고생을 하고 있고
어제는 그의 부친을 보내드렸다.
효자의 삶은 삶이 아니 것인지
온시간을 바치게 되나보다
아주 먼거리를 대중교통을 여러번 갈아타서 간 곳에
지친 상주가 조금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반긴다. 맏아들로서도 형으로서도 가장으로서도 할 일을 다한 듯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둠이 내려오니 밀려오는 문상객 맞이에 분주하다.
또 다시 먼 길을 여러번의 대중교통 갈아타기로 귀가를 한다. 자정이 다되어서 귀가한 몸뚱이는 지체없이 잠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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