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기타

0秦始皇의 俑坑에 대한 생각

인생도처유상수 2022. 9. 16. 14:10

2,200년전에 만든 무덤이 진시황 용갱(호갱)이다. 8천명의 허수아비 병사와 실물의 궁궐과 생활도구들을 함께 만들어 죽은 후에도 현실과 같은 권력과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자하는 욕망의 산물이다.의식주 하나만이라도 해결하고자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시기에 죽은 후의 삶을 위해 국민의 현실적인 삶을 빼앗으며 만든 무덤인 것이다. 독재자의 선택은 늘 본인 위주의 삶을 위해서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밖에 없는 것임을 증명했는데도 일반국민은 순종적이었다.

진시황 무덤을 만들기 위해서 오랫동안 동원된 인력은 제대로 대접을 받았을 것 같지가 않다. 무덤의 보존을 위해서 다 죽였다는 것을 보면 사람으로 대접할 리 만무했을 것이다. 오직 한사람의 死後를 위해서 산사람이 죽을 사람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며 노동 착취를 당했을 것이다. 처음서부터 죽일 계획으로 고용된 일군들이기에 제대로된 대접을 할 필요가 없었겠지!. 무지한 자들이 순종하며 무덤만드는 일에 전념했을 것이고 아는 자들은 도망이라도 쳤을 것이다.

나는 관람을 하고 싶지는 않다. 집단학살의 현장을 바라볼 용기가 없다. 아주 나쁜 시황제의 처사에 분노가 끌어 올라 참을 수가 없다. 이 자는 백성을 개돼지보다 못한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다. 어찌 인간으로서 사람을 본인의 사후세계를 위해서 이용하다가 죽이는 짓거리를 했단 말인가. 이런자를 주위에서는 그냥 동조하거나 방치했단 말인가. 깨어있는 몇명만 있어도 수만의 희생을 막을 수가 있었고 본보기가 되었을텐데....

殉葬제도 역시 고약한 짓거리였다. 계급적인 차이로 사람을 구분해서 생매장하는 짓은 그 당시나 지금도 용납될 수가 없을 것이다. 거부해야 하는데 못한 것은 분위기나 풍습이나 다른 억제적인 것들로 인해서 무기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최후의 보루이기에 거부해야 한다. "너 죽고 나죽자"라고 하면 아무도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못하며 비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부당한 요구에 저항하지 않으면 목숨마저 빼앗기고 만다.

사람목숨을 가지고 유적이나 유물을 만든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이집트의 무덤과 가야의 순장무덤도 보고 싶거나 알고 싶지가 않음이다. 짧은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의 목적적인 희생물이 되는 것은 너무 억울한 삶이 아니던가?! 그것도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힘에 의한 것이라면 더욱 어울한 것이다. 그러기에 저항하며 작은 희망이라도 행복이라도 찾아 누리도록 했어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한국사회를 보면 앞날이 어둡다. 불법과 편법이 판을 치고 없는 자는 더욱 어려워지는데도 저항할 움직임이 미미하다. 역사는 이렇게 한 나라를 망하게 한다. 결국에는 다수의 희생을 담보로 소수는 권력과 부귀와 영화를 확보하는 것이다. 독재국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