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를 한 바퀴 돌게 하는 동네길
그 길은 포플러나무와 은행나무가 있고
나무 주변에 꽃들이 있다.
계절별로 가꾸는 ボランティア가 있다
그래서
늘 깨끗하면서도 제철꽃을 감상할 수가 있다.
6월의 일본 관동은 수국의 계절이다
정원에도, 가로수길에도, 화단에도 가득하다
수많은 종류의 수국꽃이 제 멋을 뽐내고 있다
제각각의 아름다움에 절로 즐겁다
향기도 있고
자태도 있고
매력도 있는 수줍은 여인의 꽃 같다.
누가 이리도 다양한 수국을 만들었나
수줍은 여인에 대한 그리움인가
한여름을 달래려는 노력이던가
삶을 위로하는 대상물이던가
아무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