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오갈때는
새우깡을 준비한다. 준비 못하면 배안 자판기에서 구입한다. 그리고 배 후미로 가서 새우깡을 꺼낸다.
포장지만 봐도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뜯는 소리만 들어도 달려든다
서로 경쟁하듯 몰려든다
급기야는 사람까지 잡아 먹을 듯 한다.
달리는 배의 속도보다도 잘 맞추어 날개짓을 한다.
세찬 비바람에서도 균형 감각을 발휘한다.
그렇게
장봉도 갈매기는 새우깡에 길들여졌다.
더 이상 물고기 사냥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주는 새우깡과 음식물로도 충분하다.
그랗게 진화해 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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