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682

언제까지 용감하게 살 것인가

대학때까지 자유로왔다 직장초년기에는 어설픈 언행으로 조심스러웠다 자신감이 생겼을 때는 용감했다 직장을 바꿀 때도 용감했다 자유직업인 일 때도 눈치를 보지 않았다. 누군가로부터의 간섭을 주고받지 않는 생활 도움을 요청하면 정당하면 응하고 이용당할 것 같으면 매몰차게 손절하는 생활 그래도 불편함 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겁을 잃어 버렸나보다 사기꾼,조작자, 음해자, 선동자, 왜곡자, 날조자 뭐 이런 행위를 하는 자를 손절한다. 개인도생시대다 건강을 유지관리해야 하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와야 하고 교류가 편해야 하고 심심하지 않은 생활이다보니 용감하다 언제까지 용감해야하는가 용감하면 싸워야 한다 싸움을 피하지 않지만 이길려면 능력이 있어야하는데 아직 그런 힘은 없다. 제 한몸 지키는 것이외는 그리고 내리막 길위에서 ..

일상 2023.07.26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인 것은 순리인가

자식으로 무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도,모자람도,쪽팔림도 참으며 개인도생을 했다. 효자는 아니지만 평범한 자식이긴 했다. 형제들과도 원만했고,친척들에게도 무난했다. 사회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부모로서는 다부족한 것 같다. 특히 부족한 자녀에게는 무한 죄책감이 있다.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는 것이 다가오나 보다 아프다 다 아프다

일상 2023.07.25

MONOLOGUE

군중속의 고독은 현대사회의 한단면인가 언제나 존재하는 일상적인 현상인가 대화가 없으면 필요로 하고 너무 많으면 불편해 지는 것도 자연스러움인가 혼자만의 긴 독백의 결과는 단순하다 적당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내적 행복은 혼자만의 깨달음 속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대화가 줄어든다 더 이상 즐겁고 흥미로운 대상이 많지 않아서다 혼자만의 시간을 몸으로 할 것인가 눈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한다. 몸으로 하면 좋지만 건강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눈도 시력이 살아 있어야 하지만 아무튼 혼자만의 긴 독백의 시간이 많아진다.

일상 2023.07.25

실용건축이 예술이라는 유혹에 빠지면

서양에서는 건축가를 예술가라고 한다 뿌리가 조각,회화,시인,상상가로부터 시작되어서 였을 것이다. 그래서 겉만 화려한지도 모르겠다. 만화가의 상상력으로 지어진 집은 실용성이 떨어진다. 산업사회의 기준은 서양이어서 건축도 덤으로 예술범주에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의 건축은 나름의 실용성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온돌이나 부엌을 봐도 서양과는 구분이 된다. 그런데 선무당들이 작당들을 해서 겉치레위주의 건축을 띄웠다. 그러다보니 만화가보다 못한 상상력과 실용성을 배제한 건물을 양생했다. 기능이 배제되니 내외부를 치장술로 덧칠했다. 그러니 매번 하자보수,불편해소를 위해 보수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외장재가 좋단다. 외부환경 대응 외장재가 아니란다. 그러니 삶이 괴로운 것이다. 고급 바닥재,벽지,..

일상 2023.07.25

농촌에는 뱀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린 한여름의 농촌 길 뱀들도 햇볕을 쐬기위해서 분주한 것인지 곳곳에서 출몰한다. 어둔동 고개길을 급하게 가로질러 가는 독사 사진을 찍지 말라고 속력을 낸다. 색깔이 은폐형이어서 바로 앞으로 지나가도 몰랐다. 삼각형의 독사머리 검은 색깔 60cm정도의 길이에 엄지손가락 굵기 어둡고 축축한 고개길이 오싹스러웠다. 마전동 산밑에 몇채의 집이 나란히 있다 약간의 경사가 냇가를 향해 있는 3m 콘크리트 길 그 위를 꽃뱀이 급하게 지나 집앞 밭으로 간다 바로 앞으로 지나갔는데 밭앞에서 보게 된다. 시골의 삶은 뱀과 곤충과 벌레들과의 공생인가보다 장화가 필수인 것은 뱀으로부터의 보호가 우선인지 밀짚모자는 햇빛과 벌레로부터의 보호인지 한여름 긴바지와 긴팔옷도 보호용인 것이다. 공기 좋은 것과 속편함이 우선..

일상 2023.07.25

자존심은 지키는 것이 아니다

자존심이라는 것으로 낭패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그것이 오히려 화를 키우는 원인일 때가 많다. 타인이 나를 무시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왜 무시할까를 더듬어 보면 원인은 본인이다. 언행이 타인을 불편하게 하거나 본인을 지킬 수 없는 무능력자일 때가 많다. 그래서 자존심은 타인이 지켜주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은 개인도생자의 몫이고 자존심은 타인이 인정해 주는 몫이다 본인 자존심을 내세우면 타인은 거부를 한다. 자존심은 언행을 경계하고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타인이 지켜준다.

일상 2023.07.24

여유

세상에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 욕심을 채워도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만족은 순간스러움이지만 행위에는 앞뒤가 있어 만족을 이어가질 못하는 것이 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덜만족스러워도 이어지는 고리를 무리없게 유지하지위해서 여유로운 틈을 만드는 것이다. 여유라는 것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완벽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불편함을 감내하는 것이다.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행위다 채울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이다. 자존감을 키운 사람은 소박함을 즐긴다 경쟁의 승리를 피하지는 않지만 굳이 도발하진 않는다. 외형이나 허례허식으로 피곤할 필요가 없다. 쫓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만들며 산다 세상흐름을 피하진 않지만 동화되지도 않는다 어차피 주류의 삶을 살 것도 아닌데 자기만의 흐름을 만들며 산다. 그게 여..

일상 2023.07.24

곱게 늙기냐,건강하게 늙기냐

겉모습에 미친 나라가 되었는지 애나 어른이나 늙이나 성형에 치중한다 화장술이 먹히지 않으면 성형술에 집중한다. 겉모습이 예쁘거나 고운 사람이 있다. 현대 화장술과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겉모습에 치중하는 사람은 손이 많이 가서 싫다 속이 비어가니 겉에 집중하나보다 그러니 소통이 어려운 것인가 보다. 겉모습이 평범해도 빛이 나는 사람 속이 채워져서 편안한 사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편안하다 내가 그런 사람으로 가고 있는지

일상 2023.07.23

새는 꼭 날지 않는다

잘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 못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 타인의 손을 빌리고 싶은 사람 타인의 손을 거부하는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사람 고정관념은 삶의 방향을 경직시키고 확장성을 잃게한다. 그런데도 인간의 한계인지 선입관과 확증편향성에 사로잡혀서 자업자득성 올무에 갇혀산다. 실체를 확인하려는 노력과 시간이 없다는 사람은 경계를 해야한다. 손이 많이 가는 피곤한 사람일 확율이 매우 높다. 세상을 이분법으로 보는 편협한 사람도 무섭다 개인도생이 가능한 사람이 편하다 타인에게 도움이 될 확율이 높기때문이다 새는 모두 날아 다니는 것은 아니다.

일상 2023.07.22

똘똘한 한채

똘똘하다는 의미는 제각각인데 현혹되는 사람들은 비똑똑함일 것이다. 제 몸이 편안한 주거공간 제 마음이 안정되는 공간도 제각각이다. 타인의 눈치를 보는 곳은 똘똘한 곳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 똘똘한 곳이다. 경제적,생활적, 환경적, 미래적인 것에서 자유로운 것이 똘똘한 곳이다. 똘똘한 한채의 집은 타인의 눈이 아니다. 타인의 평가기준이 아니다 오롯이 본인과 가족의 기준인 것이다.

일상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