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689

대적하는 과정

장기나 바둑이나 체스나 카지노나 1대1싸움이다 세상은 1대 다자싸움이다 그래서 안배해야한다. 그리고 지키는 것이다 승리가 아니다 세상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 그래서 1대1 승부까지 현상유지를 해야한다. 싸움은 결승전까지 가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래도 또 다른 승부를 맞이해야한다. 살아 있는 동안까지는 그래서 승부없는 삶이 최선인 것이다.

일상 2024.01.31

불암산 전망대에서

불암산 전망대는 둘레길에 있다. 마을과 가까와 찾는 이가 많다. 노인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있다. 북한산을 병풍처럼 보는 맛이 있다. 사설에 대해 칭찬하면서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동행인한테 말을 하니 곁에 있는 60대 남성이 생면부지인 내게 따지듯 묻는다 "누구에게 고마워 햐야하느냐" 100% 윤석열 지지자다. 싸우겠다고 달려들어 생깠다. 짐승 사람은 피해야 한다. 악귀에게 세뇌 당한 짐승 사람들 능력없이 욕심으로 채워진 불만종자들 자존감없이 자존심으로 가득한 못난 것들 주인의식보다 종놈의식이 앞선 자들 꼭두각시가 되어 조정받는 자들 짐승 사람을 만드는 자들 짐승 사람을 지원하는 자들 주변에 피곤한 사람들이 많구나 언제든지 손절한다 속 편하게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도생하며 태공으로 ..

일상 2024.01.29

도봉산 가는 길에 만난 노인들

전철안에서 70대 노인 남성이 핸드폰 동영상 소음을 냈다. 초라한 복장에 모자와 마스크까지 썼는데 출입구앞에 서서 즐겨 듣는 영상을 보는 것 같다. 공중도덕이 없다. 이어폰이 없느냐고 물으니 안가져 왔단다. 기가막힌 대답이다. 그래서 소리를 줄이라고 했다. 노인들의 자기중심적 행동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화가 난다. 등산로 앞에서 지팡이를 짚고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는 남성노인이 잠바지퍼를 열어놓고 걷는다. 빠른 걸음이 앞에서 길을 막는 듯하여 헛기침을 하고 추월하려고 하는데 말을 걸어왔다."천안에서 왔는데 등산시간이 얼마나 걸리냐" 복장을 보니 맨몸에 동네산책하는 모습인데 뭘 믿고 초행길을 혼자 왔는지 이상했다. 5시간이상 걸릴 것이고 물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 하니 원래 목이 안마르단다..

일상 2024.01.28

각질이 많아진다

눈꼽도 각질인지 전보다 많아졌고 수염자리에도 두껍게 쌓여 있다. 뒷밥도 늘고 비듬도 늘고 수염도 늘지만 머리카락과 털들은 줄어든다. 코털도 늘고 손톱과 발톱도 늘고 소변과 대변도 늘고 뱃살도 늘지만 키는 줄어든다. 나이는 늘어가지만 젊음은 줄어들고 생각은 많아지지만 행동할 것은 줄어든다. 각질이 늘지만 목욕은 줄어든다. 남은 인생이 짧아지면 모든 생각과 행동도 단순화 되어야 하는데 역행하는 꼬라지는 불행이다. 샤워후 떨어져 나간 각질과 수건에 밀린 각질과 살갗에 붙어 있는 각질을 보며 삶을 비추어 본다

일상 2024.01.25

겨울 강추위 속 산책

이번주 추위가 영하15도에서 영하8도 사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도 많고 건물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많고 노인 사망소식도 많아지갰지 무생물이나 생물의 견고함은 겨울에 검증된다. 강추위를 견딘 건물이나 구조물이나 생명들은 모든 계절에도 잘 견딘다. 며칠째 밖을 나가지 않았다. 추위도 추위지만 따듯한 집안이 편해서였다. 몸이 편하면 마음은 불편하다. 여러가지 신호들이 온다. '움직여.움직이라고' 영하8도쯤 되는 오후에 의정부 중랑천을 걸었다. 한적했다.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고 따스한 햇살만 있었다. 흐르는 물에는 얼음이 없다 새들이 먹이사슬을 형성한다. 참새,비들기,왜가리,백로,오리,매... 겨울 주인들이다.

일상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