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기타 274

5월의 바닷가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5월이면 한참 즐길 수 있는 날씨와 기온인데 25도가 넘는 날과 장마처럼 비도 내리고 바람도 센 날이 많다. 그래도 바다를 찾는 이들은 한결같다 추워도 추운 맛에 찾고 더우면 더운 맛에 찾고 세찬 비바람불어와도 찾고 기뻐도 찾고 슬퍼도 찾는다. 바다는 한결같이 넓고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큰소리도 받아주고 위로의 파도도 보내주고 핀잔도 주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일렁이는 파도로 소통을 한다. "다 받아주마.내 능력 안에서" 그렇게 속삭여준다. 특히 5월의 힘겹고, 기쁜 날이 많은 달에는

기타 2024.05.14

바람불어 좋은 사람들

기온은 26도쯤이고 구름 가득한 하늘에 바람까지 신나게 부는 날이다. 바닷가에는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비하게 모여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날이라 그런지 바람 타고 날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다들 숨은 실력자인지 멀리, 오랫동안 바다 위를 누빈다. 관람객들까지 모여들어 함께 즐기는 것 같다. 늘 있어왔던 관경처럼 바다 위에서 해안가에서 나름의 이유들로 바람을 즐기는 주말 오후다.

기타 2024.05.13

개망초 꽃과 나물

지천에 마구 피어나고 있는 개망초꽃 새순이 돋아나는 것도 있어 향기가 가득하다 새순으로 나물을 해 먹으면 쌉쌀한 맛과 향긋한 향이 함께 온다. 구황작물이었을 때도 있었을 텐데 외면받고 잘리고 버려졌다가 이제 다시 각광받는 것은 건강식품이라는 이유에서다. 먹을 게 없어 연명하게 하던 잡풀이 넘쳐나는 식품에 밀려났다가 건강을 위해 다시 등장하는 현상을 보니 건강 이외에는 대접받을만한 것이 없어진 세상 건강해야 뭐든 하겠지 건강은 욕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검소하고 소박하고 단출한 가운데서 확보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기타 2024.05.10

어버이날

千葉는 꽃의 도시다. 온 동네가 꽃밭이다. 빈 땅이 없을 정도로 꽃을 심고 관리한다. 도로변에 공터를 만들어 꽃밭으로 활용한다. 봉사와 관리로 늘 깔끔하게 정원을 유지한다. 제 때 피는 꽃들이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직각으로 건너는 건널목에서 신호를 잠시 기다리다가 고개를 정원으로 돌리니 카네이션이 들어왔다.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 날따라 선명하게 들어왔다. 곧 신호가 바뀌는데 그 짧은 10초 안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붉게 피어난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는 늘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다. 키워주셔서 고맙고 잘 대접 못해 죄송한 것이다. 이런 마음이 반복해서 자식에게 이어진다. 자식에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도할 뿐이다. 내 부모도 그러했겠지

기타 2024.05.09

욕심이 없거나 본인 처지를 알면 삶이 조금 더 편안할텐데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노동을 해야 한다효과적인 노동에는 기초지식도, 기본소양도, 기본능력도 있어야 한다. 본질에 충실하면서 외부세력들에게 강해야 한다. 환경이든 사람이건 간에 지킬고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노동에 욕심을 더하면 삶이 황폐해진다. 많이 가지려면 많이 잃어야 함도 동반됨을 모르는 것이다. 과부하라는 욕심은 부작용을 동반하는 요물이다. 그래서 순리대로 내실을 다지면서 탑을 쌓는 것이다. 기본을 평생 동안 닦는 사람도 있고, 기본 위에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도 있고, 기본만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똥파리도 오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단순함에서 찾아본다.

기타 2024.04.27

시기 찾기

일정한 수준에 있는 사람은 기다려야 한다시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극소수만 실천한다.정치적 소양이 있는 사람은 더욱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익은 과일이 되어 도태된다.지식이 있는 사람은 항상 나대지 말라. 가벼움은 수렁에 빠지는 지름길이다.돈 있는 자는 투자시기를 가늠한다. 확률을 챙긴다. 그래서 늘 주변을 살피며 시기를 기다린다. 투자는 성취의 가능성을 최대한 찾아 실행하는 것이다.사람을 쉽게 만나지 말라. 허접한 시정잡배가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참사람 만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욱더 시기로 검증하고 옥석을 찾는 것이다.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시간과 훈련이다. 훈련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각자도생을 해야 한다. 건강도 지키고, 궁핍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

기타 2024.04.26

변함없음인지 변화가 느린 것인지

인간의 삶이 100년 중 몇 년쯤이나 절정기인가30년 단위로 세대변곡점이라 하는데 얼마나 변하나자연의 길이는 몇만 년이라고 하는데인간이 느낄 수는 있었던가지금은 인간보다 자연의 변화가 더 급격하다지진, 홍수, 산불, 가뭄, 쓰나미, 화산폭발...사람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 주변에사람은 피해자인가, 피의자인가오늘도 20년 이상 변함없던 길에 사람집들이 밀려온다.조릿대가 베어지고 풀밭이 대지화된다.사람이 모이면 변화는 필수인데자연의 공격은 더 빨리 움직인다.변함없을 것 같은 자연이 변화하기 시작했다.사람변화를 뛰어넘고 있다. 죗값인가

기타 2024.04.25

新緑의 季節

4월 중순을 지나며 비가 자주 내린다. 겨울을 보내고 본격적인 봄의 한가운데임을 알리는 것이다. 잠에서 덜 깬 만물들을 깨우는 것이다. 너도나도 부지런하게 여름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가을의 결실을 기대하고 다시 편안한 휴식의 잠을 취할 수 있어서다. 만물도 성장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친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풍요로우면 풍요로운 대로 조절하면서 자란다. 행동의 부자연과 능동적인 활동을 못해도 성장의 길을 간다. 인간은 너무 많은 것을 가져서 그런지 성장하는 소수와 정체된 다수 그리고 퇴보하는 무리들이 있다. 누굴 위한 삶인지도 모르고 식물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다들 이웃에게 도움보다는 피해를 준다. 참 신기한 현상이다.

기타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