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사회

골프장도 쇼다

인생도처유상수 2023. 8. 7. 03:44

23년8월7일 wyndham championship final

2003년 영덕오션뷰 골프장 공사 담당일때다.
한국 전문설계사가 코스설계를 했다.
허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했느냐가 관심사였다.
그래서
많은 협의와 조정과정을 거쳤다.
영덕바다를 향한 shot을 날리는 맛
난이도 조정
그늘막 위치와 판매물건 그리고 휴식성
나우의 위치와 높이와 수종
그린의 난이도
여러가지 사정들을 고려해서 결정해도
공사중에 변경하기도 한다.

당시의 한국골프장은 흉내와 모방과 쇼가 일반적
그래서
유명인의 코스설계나 검수를 했다고 하며 광고
아놀드 파머,잭 니콜라스...
이들은 한국의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
수준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설계는 하지 않았고, 검수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름값으로 5~10억의 값이 시장가였다.
상업적으로 두 곳이 이득이라 판단한 결과물이다.

이름값을 못한 골프장이 많았다
한국의 골프들이 예민하고 예리했다
골프장의 인기도 차별화가 되었고 우려도 많았다.
철저하게 실사구시가 필요로 했다.
골프장 위치로 오는 손님의 주거지역분석을 했다
서울에서 5시이면 1박이 필요하고
대구,포항은 1시간거리에 예상인원은 1200명
부산은 2시간에 300명
영덕은 50명정도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단계별 코스 변경 확정
그래서 세계 유명 콜퍼 이름값을 아꼈다
회장은 허세 자랑짓이 못내 아쉬워했다.

1998년 박세리
2007년이후 최경주
그 이후에 한국골퍼가 세계에서 두각을 보였다.
골프장은 쇼도 필요하지만
환경과 난이도와 시설에 따라 가치가 정해진다.
헛돈을 시설에 투자한 것은 잘 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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