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기간에 피는 어사화인 능소화
세찬 비속에 더욱 밝게 피어난다.
매달려 있던 해충들도, 진딧물도 떨어져 나간다.
막혔던 혈관이 뚫린 것이다
비와 장애물 제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빈터 담장에 우뚝 피어난 능소화
오매가매 마주한다.
서로 말없이 인사를 한다.
조용한 골목을 밝혀준다.
꽃 없는 동네를 면해준다.
어사화로 알려졌던 능소화
장원급제 없는 동네도 피어난다.
누구나가 주인이라고 말해준다.
주권자 없는 국가는 없다고 한다.
주인이 종놈이 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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