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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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속을 비우게 한다.

23년3월 벌목된 나무속 나무가 베어지는 것은 대부분이 병들었을 때다. 인간이 쓸모없어짐도 같다. 가만히 보면 겉은 멀쩡한데 속이 비어간다. 속에 구멍이 생기면서 다른 놈이 살아간다. 새들도 살고 해충도 살고 힘없는 놈에게서 빼앗는 것들이 자리를 잡는다. 세월이 힘을 빼주는 것인가 스스로가 약해 지는 것인가 두가지가 동시에 오는 것인가 이왕 오는거라면 오늘만 살아 있듯이 살다 가는 것도 좋겠다. 베어지는 것보다 사라지는 것이 덜 아프겠지 누군가를 위하는 삶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잘 해줘야 한다. 사익은 그렇게 취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영향력 없을 때 이기적인 삶이어야한다. 어차피 병들고 쓸어져 가는 것이 길인데 누굴위해 살아 간다말인가 본인위주로 살아도 된다. 공동체의 책임이 없다면

일상 2023.03.17

낯선 곳에서는 참새도 반갑다.

23년3월16일 동경만 익숙한 생활을 벗어나면 모든 것이 새롭다. 언어도 사람도 음식도 사회구조도 낯설다. 적응하기가 힘겨울 때는 돌파구를 찾게된다. 익숙한 대상을 낯선 곳에서 만나면 무척 반갑다. 친근함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 짹짹소리에도 위로가 되고 내편쯤으로 받아 들인다. 그래서 이역만리에서의 참새가 동네 참새쯤으로 여겨지나보다 삶이 고달프지 않을 때가 언제든가 그래도 익숙한 곳에서 비비면 돌파구가 쉽게 생긴다. 타국에서의 노력보다는 유리한 조건들로 성과가 크다. 그런데 떠나는 사람들은 절망때문일 것이다. 혹여 리셋되면 희망의 크기가 커질지도 모르는 일이라 그러나 현실은 확률이 높은 곳에 기회가 더 많다. 정신적인 안정과 희망이 원동력이 될지라도 현실이 고달프면 정신도 황폐해진다. 소수의 정신 갑..

일상 2023.03.17

왜 평정심이 줄어들고 있나

23년3월16일 동경만 모래해안 몸안에 화가 자라고 있는가 열정만 있고 관리성은 없는가 짜증이 쌓여 있는가 욕심이 많은 것인가 간섭하고 싶은 것이 아직도 많은가 화의 댓가를 생각하면 화가 사라진다 결과에 대한 준비를 하면 열정만의 과욕도 없다. 사랑하면 짜증도 없다. 무슨 욕심이 필요하단 말인가 간섭하지 말자 내 영역밖에 것들은 방관하자 그러면 짜증이 줄어 들려나

일상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