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문화

25년 9월18일 槍沢ロッヂ에서 槍ヶ岳山荘 가는 3000m 등산길

인생도처유상수 2025. 9. 23. 00:53

폭우가 쏟아진다.
준비 못한 것과 효과적인 사용 못함에 온몸이 젖고, 가방도 무거워진다.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호흡도 빨라진다. 고산증도 느껴진다.

양쪽 산줄기에서 흰물줄기가 용처럼 흘러내린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열 마리 이상의 용들이 거칠게 계곡을 향해 맹렬하게 내려온다. 저 멀리 만년설도 있는데 폭우가 내린다. 세차게..

야리가다케(槍ヶ岳)山荘 푯말까지 지그재그 급경사 길을 힘겹게 오른다. 10m 오르다 쉬고, 또 오르다 쉰다. 해발 100m를 1시간 동안 오른다.

푯말 주변은 돌덩어리 무리다. 동그라미 표시로 길을 알려준다. 짙은 운무와 세찬비바람이 시야를 가린다. 포기하려는 시점에 남은 거리를 흰색 페인트로 알려준다. 1500,1400.. 500,400,300,200,100.. 머리 위로 희미하게 산장지붕이 보인다. 마지막 기력을 죽을힘으로 짜서 오른다.

산장에 들어가 오른 몸과 손으로 접수증을 작성하고, 신분증과 숙식비를 지불한다. 인당 15500엔을 지불하며 숙식증을 받는다. 젖은 것을 건조실에 넣는다. 단체 대만손님으로 여유롭지가 않는다. 물이 없어 씻지도 못하고 5시에 저녁을 먹고 잔다. 밤 9시에 전원소등, 새벽 5시에 전원 점등하기 전에 자고, 일어난다. 마르지 않은 옷과 신발을 다음날 또 착용해야 한다. 자정부터 건조실이 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