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휴지버리는 자

인생도처유상수 2022. 8. 18. 02:48

22년 8월17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벤취

 

22년 8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벤취에서

젊은 남녀는 들뜬 모습으로 던킨도너츠봉지를 들고 벤취에 앉았다.

자체만으로도 밝고 예쁜데 얼굴을 다듬고 머리와 옷과 신발까지 멋드러지게 꾸몄다.

여행이라는 즐거움과 먹을꺼리까지 있으니 세상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다. 

언듯 보고 말았는데 몇분후에 옆에서 앞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 있었다. 

그리고 

옆자리위에는 다먹고 남은 도넛츠 봉지 2개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사용한 젊은 남녀는 내 앞자리 6미터쯤에 새롭게 앉아 있고....

한참만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정리를 했다.

공중도덕이 없는 자는 

개인도덕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서글픈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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