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층이 겹겹하게 쌓이며 남는 것이 꼭지점이듯 보이는 것도 그것 뿐일것이다. 세상을 그냥 넓게 보고 가볍게 상대하면서 단순화 시키는 삶이 편하고 행복한데 그것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서 헤어나올 수없는 구렁텅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 삶인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가치를 부여할 때는 특별한 것을 기준으로 값을 매긴다. 다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으로 차별화를 두고 특별성으로 가치를 정한다. 그리고 우월성으로 포장을 한다. 남이 갖지 않은 무엇인가를 가진 것에 대한 우쭐함과 타인에게서 인정받은 것처럼 처신을 하는 졸부들이 세상의 일반적인 모습들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인 것은 세월의 힘으로 초사실주의적인 것을 볼 수도 있고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 있다. 아주 소수가 그런 능력을 형상물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포장을 한다. 유일하거나 독보적이거나 특별하거나 가치 있는 최고의 물건이라고 규정한다. 누굴위해서 그런 값을 정해서 몇몇이 나누어 가지며 우쭐한 체 하는 것인지
역사를 돌아보거나 현재를 보더라도 가장 단순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나가 안다. 그래서 복잡하게 만들어 값의 울타리에서 값을 지불할 수 있는 자들만의 우월성으로 포장을 한다. 만족 못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복잡한 현상의 일부인지도 모르겠다. 벗어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소용돌이에 들어가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면 문화적인 가치를 찾으려고 한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의 최상층에 있다고 하는 교양과 학식과 박학다식 그리고 돈과 문화를 소유하면 다른 우월성이 느껴지나 보다. 별것도 아닌 것으로 확대포장하는 능력이 최면술사에게 당한 느낌이 들지 않게 고귀한 가치를 소유했다는 자부심을 받나 보다.
삶의 주인이 본인이 아닐 경우는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의해서 살아가게 되고 본인이 주인 경우에는 본인위주의 삶을 살아 가게 된다. 타인에 의한 것은 끊임없는 소비만을 하게 되지만 얻는 것도 있다. 비록 허망한 것들이지만.... 짧은 삶을 타인보다는 본인 위주로 살아도 모자란데 굳이 타인을 의식하는 것은 무섭게 때문이다. 혼자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인정받고 싶은 어린 마음이 많기 때문이다. 본인위주는 전적으로 혼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감당해야하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타협을 하며 산다. 그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다. 세밀하게 보여지는 것들을 젊은 날의 시선처럼 넓게 보고 세세한 감정의 가치를 다양한 감정의 폭으로 가져야 한다는 타협을 스스로에게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받고자 하는 늙은 노인네가 되어 버리게 된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사는자는 똑똑하거나 공부를 잘 하는 자들이 아니다. (0) | 2022.06.09 |
---|---|
가짜를 만들어 내는 이유 (0) | 2022.06.07 |
5월의 비 (0) | 2022.05.26 |
척 (0) | 2022.05.23 |
末年花 (0) | 202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