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잘 하면 좋지

인생도처유상수 2023. 2. 17. 10:41

23년2월13일 정오의 동경만

맛 있는 밥을 지으려면 단계별 적정성을 확보해야한다. 밥솥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쌀의 양을 정해야하고 첨가물의 종류에 따라 사전작업을 해 두어야 하며 준비된 것을 쌀물에 담겨 놓아야 하는지, 물기만 남겨두어야 하는지,얼마동안 불려야 하는지 반찬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도 먹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제대로된 맛은 누구나의 허기를 채우고도 남아서 입맛을 살려주고 삶의 가치까지 높여준다.


같은 재료,같은 제작자,같은 시기에 입는 옷도 색상,형태,입는 사람의 신체조건, 입고 나가는 장소, 누구와 만나는지, 기온과 날씨와 계절과 낮이냐 밤이냐등등이 다르게 보여진다. 그런데 제 몸에 안맞는 크기와 형태와 색상이라면 모든 조건이 합치되어도 소용이 없다. 옷은 제 몸에 맞고,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최소한의 기준만으로도 족할 수 있다면 자유로운 선택물이 될 것이고 구속없이 누릴 수 있는 자유함일 것이다.


남들이 평가하는 위치에 상자곽의 집합체속의 하나를 소유하면 만족할 수 있다는 집이라면 눈치밥을 먹고 살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주위의 평가에 반응하는 구속아닌 구속을 받는 것이다. 집은 편안해야 한다. 남의 기준이 아닌 본인 기준이어야 한다. 최소한 편한 교통, 병원,시장,은행,학교,자연환경적인 외형적인 조건과 단열이 잘 되는 건물, 누수없는 건물, 유지관리가 손쉬운 건물,급배수가 잘 되는 건물, 전기와 가스공급이 잘 되는 건물, 통신과 인터넷이 잘 되는 건물, 배달이 잘 되는 건물이면 좋고 덤으로 좋은 이웃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 이런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성취할 수 있으려면 단계별 준비를 해야한다. 난 45년 걸린 것 같다.


의식주는 기본인데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힘겹게 살아 왔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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