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행사들이 있다.
수명이 짧은 시대는 100일 잔치를 성대하게 하면서 장수를 지원하고, 결혼식을 여러 날 하면서 축제를 대신하는 일이 이제는 사라져 간다. 환갑잔치, 칠순잔치도 사라지면서 장수의 의미도 지겨움으로 변했다.
시대의 변화는 전통이라는 구태의연한 형식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고,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체해 있고 변화를 거부한 과거의 것들이 사라지는 이유다.
필요성, 편리성 그리고 즐거움이 없는 것들은 사라진다. 과거의 것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흐름이다. 소수의 전통보유자들이 인정받고, 보호되는 이유는 보존과 발전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보존과 유지만으로는 가치성을 잃어가는 것은 현재성과 미래성이 없음이다.
국가도 경제라는 묶음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먹고사는 목적이 사라질 전통, 민족은 외면받는 시대다. 세상은 넓고 가치 있는 것도 너무 많아서 굳이 필요 없는 것까지 짐으로 짊어지고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국가가 먹고사는 것을 외면하면 버릴 수 있는 시대흐름이다. 전통이라는 것도 필요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와 인구소멸적 위기 그리고 경제적 폭락을 맞이하고 있다. 그 책임은 공동체의 잘못된 선택이었다. 공동체를 버리고 개별화로 전환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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