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오감이 사라지고 육감만 발달하나

인생도처유상수 2024. 11. 15. 02:26

24년11월13일 백운대에서 남산방향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 늘어난다는 것
삶이 소비된다는 것이다.
그중에 하나가 감정의 손실이다.
맛을 잃어감이 있고
듣는 것이 약해져서 입을 쉬지 않으려는 어리석음이 있고
냄새에 둔해져서 옛 기억에 의지하려고 하고
눈이 희미해져서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못하고
접촉을 멀리하니 살갛의 따뜻함을 잃어버린다.
미각, 청각, 후각, 시각, 촉각이 약해지니 육감만이 남는구나.

판단의 균형감이 사라진다.
고집스러움이 앞선다.
자기 방어적인 어리석음이다.
누가 공격을 한다고 방어를 하는가
그냥 염전하고, 조용하게 본인의 삶만 살아도 족한데
나대는 꼬락서니가 역겹기까지 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만 열라고 했나 보다.

나라의 어른이 없다는 것은 기준점과 축이 사라졌다는 것
다들 욕심에 미쳐서 약육강식의 개판을 만들었다.
경쟁교육의 병폐요, 건전하지 못한 사회부조리다.
오감과 육삼이 적절한 역할을 하여 균형감을 가졌을 때
본인도 행복하고, 주변도 안정적일 것이다.
균형이 깨지면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같은 양아치가 득세해서 나라와 사회를 엉망징찬화 시킨다. 본인도, 후손도 그 악영향 속에서 허우적 거림이다.

균형감을 더 이상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맛을 느끼고
잘 들어주고
잘 맡아주고
잘 봐주고
잘 느껴지고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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