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밤공기에 시들어 버리는 🌻

인생도처유상수 2024. 8. 3. 06:10

24년8월2일

한낮의 기온이 37도라도 해바라기는 활짝 웃는다.
햇살의 강렬함에 반응하며 더욱 활짝 핀다.
나비도 부르고
벌도 부르고
새들도 부른다
향기까지  내뿜는다.

밤그림자가 드리우면
고개 숙이는 해바라기
나비도, 벌도, 새도, 향기도 사라진다.
한낮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낮이 돌아올 때까지 힘을 비축하는 것인지

한여름의 해바라기가 밤기운에 시들듯이
한 때의 화려함에 취하지 말라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