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문화

백인제가옥 장독대

인생도처유상수 2024. 3. 22. 07:50

24년3월20일

백병원 창립자가 살았던 집
영화세트장으로 이용하던 집
돈있는 자가 살았던 집

풍수지리에 따라 만든집
하인들이 필요한 집
손이 많이 가는 집
이제 서울시민 집이다

파릇한 마당위에서 봄과 가을에 연주회가 있다
4월 앵두맛이 좋은 담벼락 정원이 멋지고
정자안에서 바라보는 북촌풍광이 아늑하고
장독대 마당 뒷정원이 동산 같은 곳

안채의 방공호는 역사를
단풍나무는 손바뀐 주인의 얼굴표정 같고
2중문은 조선의 쇄국정책 같고
작은 2칸방은 여름휴식처 같다.

대문에서 바라보는 남산
북촌을 대표하는 부촌집
롯데가의 집도 옆집이요
자본의 맥이 있는 집이 시민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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