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이 있어 집을 나선다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다가
길을 만들어서 가다가
길을 헤매기도 하다가
낭떠러지를 만나기도 하다가
길을 빼앗기기도하면서 간다.
원래부터 길은 없었다
누군가가의 누군가가 다니면 이름 길이 되고
누군가의 발길이 이름이 되고
또 다른 이의 발길위에 새길로 바뀐다
새길위로 먼저간 길이 있다
그래도 새길처럼 간다.
길을 잃지 마라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빼앗기면 다시 찾으면 길이 만들어진다
정해진 길도 없고
정하지 않는 길도 없으니
그냥 가라
길을 가라
가다보면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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