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Christmas 다
기다릴 때는 안오더니
기다리지 않았는데 오는구나
내가 널 기다릴 때는 무조건 즐거울 것 같아서였다
배고픔도,가난함도 잊을 것 같아서였다
그 때는 내릴 기미도 없었다.
그렇게 가난과 암담한 시절을 너 없이 보냈다.
배고픔도 가난함도 없는데 넌 내린다
눈이 좋아도 몸에 안좋은 너를 귀찮아 할 때 오는구나
펑펑 약올리 듯 내리더구나
빗자루 들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싫은데
나는 너를 반기지 않아도
너를 반기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너 없이 살아도 살 수 있어 다행이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가다 (0) | 2023.12.30 |
---|---|
때를 기다림 (0) | 2023.12.30 |
못난 것이 아니였네 (0) | 2023.12.24 |
힘없는 사람은 때리지 말라 (2) | 2023.12.23 |
눈이 내리면 설렘이 있다. (0) | 202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