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짧은 가을이 바람에 떠밀려 간다.

인생도처유상수 2025. 11. 18. 06:24

25년11월17일 치바시

여름은 길었고, 무더위는 더 강했다.
가을을 기다리다가 목이 빠진 것처럼 길어졌다.
그 가을이 왔는데 바람으로 밀려 나가고 있다.

좋은 날 맞이하려고 험한 날들을 이겨냈는데
막상 가진 것이 많아져도 기쁘지가 않다.
그것 역시 다른 고통의 맛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가 긴 것 같은데 짧기만 하고
인생이 긴 것 같은데 한순간처럼 지나가고
기쁨은 순간인데 슬픔은 常数구나

늙어도 건강하려나 했는데 건강도 늙는구나
늙으면 현명할 줄 알았는데 고집만 남는구나
돌아보니 제시간을 즐기지 못함이 여운으로 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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