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5월11일 중랑천변
만남과 헤어짐과 잊혀짐들이 겹겹이 쌓인다.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숨어있다.
만남의 종류별로 헤어짐의 시간도 숨어 있다.
한정적인 만남
애틋한 만남
우연한 만남
필연적인 만남
찾아다니는 만남에도 이별이 있다.
헤어짐에도 만남이 숨어 있다.
이별후의 만남
싸움후의 만남
어쩔 수없는 만남
그리운에 의한 만남도 있다.
잊혀짐에는 만남도 없다.
만남을 피해서 잊혀진 것이다.
싫어서 지워진 것이다.
미워서 버린 것이다.
의미없어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도 버림 받으며 잊혀진 사람이다.
나도 버리고 기억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살아간다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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