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년행사들이 많다.
오랜 역사의 산물이고 전통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필수행사로 자리 잡은 것이다.
1월 4일까지의 통상적인 연휴가 끝나고 5일 새벽에
동경의 어시장에서 참치경매가 있었다. 놀라운 가격으로 흑참치가 낙찰된 것이다. 青森주변 바다에서 낚시로 신년의 거대 흑참치를 잡았고 매우 귀하게 취급을 했다. 행운과 복과 건강과 풍요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먹고 싶어 하는 クロマグロ(黒鮪=흑참치)의 최상위 상품이 된 것이다.
무게 276kg
2019년에는 278kg에 3억3360만엔으로 제일 높은 가격이었다. 25년 1월 5일은 역대 두 번째로 2억 7백만 엔이다. 10g에 1만 엔 정도쯤 하는 것 같다. 새벽 5시에 경매가 끝나고 해체 show를 한 후 점심 무렵부터 판매를 했을 것이다. 줄을 서서 보고, 먹고, 행복해 했을 것이다. 신사에 헌납하거나 봉헌하는 것보다 매우 실질적이고, 실용적이다. 4면이 바다인 일본의 특성과 해외홍보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는 세상 모든 잡신들이 득세하고 있다. 특히 바다의 풍파는 직접적인 위협대상이라 더욱더 많은 잡신들이 필요하다. 기운이 제일 좋다는 것이고, 그 기운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상품을 얻었으니 얼마나 크고, 직접적인 복이 아니었겠나..
반드시 먹어야 하는 평생의 참치 아니었겠나.
매년 보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전통이 생기고, 고착화되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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