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연극이 있는 날엔
비가 오나, 눈이 내려도 낙산을 넘는다.
동대문에서부터 걸으며 남산을 본다.
서울 한복판 가을밤풍경은 남산보다
낙산에서 봐야 제 맛이다.
서민들의 거리와 부자들의 거리 차이다.
부자는 옆을 보며 경쟁하지만
서민은 멀찍이 동경하며 하루를 견딘다.
아직도 낙산 기슭엔 고단한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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