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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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테니스화

인생도처유상수 2024. 11. 16. 09:44

24년11월15일 과천청사 테니스 장

5~6년 만에 테니스를 쳤다.
멤버들이 가을대회로 모였다.
매주 토요일 서너 명이 모였는데 이날은 22명이나 되었다.

과천청사역에는 아침비가 내렸다.
8시 전인데도 공무원들이 출근을 한다.
우산을 들고 탄력근무를 하나보다.

시합 전에 테니스를 가볍게 쳤다.
오 처장과 오랜만에 마주 섰다.
테니스 화 뒷굽이 떨어져 나갔다.
두 짝 모두가 떨어져 나갔다.

좋은 신이었는데 아끼다 똥이 되었다.
물건이나 사람이나 아끼는 것이 아니다.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똥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좋은 것이 있으면 생각만 하지 말라
사용하지 않는 것, 실행하지 않는 것은 허수다.
쓰임새가 멈추면 죽은 것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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