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경제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죽음

인생도처유상수 2024. 7.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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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공사가 시작해서 2018년 준공한
공평동 1,2,5 지구 도시정비사업이 센트로폴리스로 준공되었다.
땅값만 평당 2천만원정도로 4천억원
건설비가 2천만원정도로 약 6천만원대 였다.
그런데 2017년 말쯤 1조2천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루어졌다. 부동산 거품과 비트코인 열풍으로 미친 사람들이 넘칠 때였다.

포스코건설 소속으로 신축현장 기술담당을 하면서
미친 부동산에 우려감이 높아 대학동기들에게 경고를 했었다. 미친 자들에겐 내 경고가 미친 소리였을 것이다. 좋은 물건, 적당한 가격, 감당할 만한 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분위기에 휩싸인 자들의 광기였다.

2014년 때부터 개인집을 짓고자 서울 100곳이상, 의정부 50곳정도를 살피며 땅을 고르는 중이었다. 서울이 예상보다 가격이 높았고 계속 올라갔다. 덩달아 의정부도 올라갔다. GTX-C LINE혜택도 있었다. 그러다가 표면적으로 하자가 많은 67년 준공된 건물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2018년 11월에

2019년에 4층짜리 상가주택을 지었다. 건설비도 예상보다 높었지만 계속 올라가는 추세로 낮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타공사비의 30% 정도 낮게 시공할 수가 있었다. 설계를 단순화시키고, 필요 없는 공정을 제거했고, 유지관리가 쉽도록 했으며 결정을 사전에 끝냈기에 2.5개월 만에 준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11월에 입주식을 했다.

평당 500만 원대가 현재는 800만원대 시공비
평당 천만원대가 현재 2천만원 이상인 땅값 시대다.
더 이상 사줄 사람이 없고 임차할 대상이 없는 시대다.
공실은 늘어나고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에도 건설비와 땅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영끌해서 부동산을 구입한 자들의 욕심이 목숨을 끊는 지경에 이르렀다.

부동산도 그렇지만 모든 것에는 감당할 능력이 필요하다. 그게 없으면 대상이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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