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곁에 홀씨가 내려앉아 싹을 피웠구나
처음에는 바위그늘아래 좋았겠네
바위는 그대로인데
나무가 자라며 몸부림을 치는구나
벗어날 수없는 짓눌림에 업보를 벗어날 수 없구나
그런게 잘못된 만남이다
서로에게 장애가 된 것도
한쪽이 일방적인 것도
잘못된 만남인 것이다.
다리가 있으면 좋을텐데
움직일 수 없어 불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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