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텅빈 거리

인생도처유상수 2023. 11. 28. 05:19

23년11월27일 정오

가을기온이 데려갔나
가을 바람이 데려갔나
가을 단풍이 데려갔나보다

단풍든 잎사귀에 눈을 빼앗기고
낙엽진 나무가지에 속살을 보게되고
텅빈거리위에 홀로 자리를 차지한다

저 넓은 공간이 조용해지면
어딘가는 시끌벅적 하겠지
내 공간이 허전한 것처럼

텅빈거리를 걷는다
정오의 햇살을 따라
마음을 비워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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