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기온이 데려갔나가을 바람이 데려갔나가을 단풍이 데려갔나보다단풍든 잎사귀에 눈을 빼앗기고낙엽진 나무가지에 속살을 보게되고텅빈거리위에 홀로 자리를 차지한다저 넓은 공간이 조용해지면어딘가는 시끌벅적 하겠지내 공간이 허전한 것처럼텅빈거리를 걷는다정오의 햇살을 따라마음을 비워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