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실용건축이 예술이라는 유혹에 빠지면

인생도처유상수 2023. 7. 25. 09:30

23년7월24일 양주관아

서양에서는 건축가를 예술가라고 한다
뿌리가 조각,회화,시인,상상가로부터 시작되어서 였을 것이다. 그래서 겉만 화려한지도 모르겠다. 만화가의 상상력으로 지어진 집은 실용성이 떨어진다.

산업사회의 기준은 서양이어서 건축도 덤으로 예술범주에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의 건축은 나름의 실용성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온돌이나 부엌을 봐도 서양과는 구분이 된다. 그런데 선무당들이 작당들을 해서 겉치레위주의 건축을 띄웠다. 그러다보니 만화가보다 못한 상상력과 실용성을 배제한 건물을 양생했다. 기능이 배제되니 내외부를 치장술로 덧칠했다. 그러니 매번 하자보수,불편해소를 위해 보수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외장재가 좋단다. 외부환경 대응 외장재가 아니란다. 그러니 삶이 괴로운 것이다. 고급 바닥재,벽지,천당재,상들리에,주방,가구,가전제품등이 멋으로 장식된 집들이 좋단다. 처음에는 혹했는데 점점 시들해져서 바꾼다. 실용성이 배제된 공간과 물품은 삶에 장애물임을 알려나 모르겠다...

건축물과 그 부속물들은 기능을 70%이상 확보한 후에 멋을 내는 것인데 아직까지 그런 건축가를 만나기가 어렵다. 거품사회가 지속되는 한 혼자만의 건축관을 실행하며 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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