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어디에서 살면 좋을까

인생도처유상수 2024. 12. 11. 17:01

24년12월11일 가능역

서울출신이 서울에서만 살다가 경기도에서도 살아보고
다시 서울에서 살며 집 짓기를 준비했다.
200곳의 서울 집터와 100곳의 경기도 집터를 전전하다가 의정부 역전 5분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교통, 의료, 관공서, 은행, 시장, 학교, 자연환경, 문화시설이 잘 발달된 곳이다. 미군이 있던 자리에 신도시급 시설들이 들어 차고 있다.  집약적인 공간활용도가 높고, 도농의 특성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자체적인 자급자족성이 커지고 있음도 눈여겨볼만하다. 미래성이 있다는 의미다.

주 3회는 서울에서 만남을 가진다. 1시간 이내의 1호선 교통을 이용하며 2천 원 이하의 요금으로 자유롭게 이용한다. 일본에서는 600엔 정도의 전철비용이 필요한데 무척 저렴한 것이다. 재산세도 저렴해서 굳이 불편한 서울에서 살 이유가 없다. 필요하면 산책하듯 한강을 가고, 문화시설을 찾고, 만남을 가지면 된다.

중랑천길은 자전거와 산책길로 잘 가꾸어져 있다. 의정부제일시장은 근처의 코스트코, 홈플러스, 대형마트보다 더 활기차다. 풍요에 물들어 나태해질 때마다 삶의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사람구경에 즐거움과 가성비 좋은 물건구입에 기쁨을 얻는다.

좋은 집터는 비싸고, 유명한 곳이 아니라 삶의 불편함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경제적, 활동적, 현재적이어야 한다. 그게 내게는 의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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