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과 밤은 음성 응천공원 근처에서 보냈다.
아침은 어제 먹던 닭백숙죽으로 해결하고 삼척 임원항으로 출발했다.
제천, 괴산, 영월, 정선, 태백, 소백산 삼척 저오리로 이어지는 국도길은 만추길이었다.
민둥산 억새축제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말엔 바글바글할 것 같은 좋은 날씨다.
태백시에는 한강 수원지 검룡소가 있고,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다. 시내에 있고 주차비를 받는 황지연못을 갔다. 산들바람까지 불어 단풍잎이 떨어진다. 넋을 잃고 망상에 빠질 것 같은 환경이었다.
태백 오지에 유명한 식당이 있었다. 점심시간은 대기표가 필요하다. 한서방 칼국수는 맛과 양이 좋다. 보리밥 고추장 비빔밥은 옛맛과 땡김이 밀려올 정도였다. 먹고 바로 화장실을 갔지만 배 터지도록 먹었다.
삼척 미인폭포는 25년 4월까지 공사기간이다. 소리만 웅장하게 듣고 다음을 기약했다.
삼척 오저리 길은 첩첩산중길인데 절벽길이라 만추풍광이 예술이다. 계곡물도 맑고 깨끗해서 더욱 선명하고 멋졌다. 낙과 전 대봉감을 샀는데 최상급 감을 맛본 것이다. 크기도 주먹보다 컸다. 청정지역 과일 맛은 옛맛을 되찾게 한다.
삼척 임원항이 증설되고 있다. 단골 횟집에서 광어를 샀다. 모닥불이 가능한 곳에서 풍류를 누렸다. 바람까지 멎어 있고, 모기도 없어 천상놀이 같았다.
해안가에서 3시간 이상 술을 마시고
투다리 닭다리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해서 아파트에서 11시 50분까지 마셨다.
멋진 여행의 두 번째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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