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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눈이 내렸다.
어둠이 내리며
'크리스마스에는 짜장면을 먹어줘야지' 해서
맛난 중국집으로 기분 좋게 갔다가 실망했다.
닫힌문을 보고 휴무일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았다.
다른 중국집으로 갔는데 그곳도 닫혀있다.
일요일은 닫기로 약속을 했나 보다
다른 곳을 찾아 헤매다가 쌈집으로 갔다.
작은 식당이지만 오래된 듯했다.
5개의 테이블
두 테이블에 3명의 손님
키 작은 60대 주인장 혼자서 바쁘다
붉은색 반바지에, 잠바에, 머리염색에, 스타킹에
짙은 화장이 영 아니올씨다였다.
제육볶음 냄새가 코를 막고 목젖을 닫는다
비계 많은 것을 고추기름에 볶은 것인지 양파는
익지 않고 고기만 익은 것이 먹을 수가 없었다
어묵볶음은 중국 향신료를 넣어 피하게 된다
열무잎 볶음도 맛이 없었다.
볶음은 먹을 수가 없었다.
얼른 귀가해서
숭늉으로 입을 헹구고 사탕을 먹었다
그래도 막힌 목젖이 열리지 않았다.
양치질을 하고 나서 겨우 열렸다
액땜을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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