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사람들이 외면한 달래가 강가에 지천이다.
화단용 작은 손삽으로 땅을 파면 달래가 얼굴을 내민다.
작은놈, 큰 놈이 한꺼번에 얼굴을 내민다.
하나씩 집어서 흙을 털고 바구니에 넣는다.
봄향기가 바구니를 벗어나 코끝을 자극한다.
다듬고, 씻기를 여러 번 해야만 음식으로 사용한다.
간장 달래, 무침달래, 된장달래, 지짐이 달래...
이번에는 두부를 넣은 된장달래로 쓸 예정이다.
감자, 양파, 버섯, 돼지고기를 넣고 끓여야지.
입안 가득 봄을 먹어야지
때가 되면 계절음식이 그리워진다.
특히 봄이면 더욱 그리움이 커진다.
어려서 길들여진 여파인가 보다.
가난한 집안의 풍요로운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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