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물이 새롭게 용 솟는 시간이다.
각종 채소와 나물과 꽃들이 피어난다.
강가에도 낚시꾼들이 모인다.
잠시 비워두었던 자리를 채운다.
먹기 위해 들이나 강으로 간다.
먹고, 즐기려 가는 것이다.
잡혀도 좋고, 안 잡혀도 괜찮다.
절박한 식량들이 아니잖은가!
봄기운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 것이다.
본능적으로 싱싱한 먹거리를 찾지만 없어도 된다.
잃었던 본성만이라도 되찾으면 된다.
세상이 어수선하여 난국에서도 살아나려면 말이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가벼워져야지 무거우면 쓰나 (0) | 2025.03.05 |
---|---|
봄비 (0) | 2025.03.04 |
25년3월3일 삼삼한 날 (2) | 2025.03.03 |
25년3월1일 대한민국 만세 (0) | 2025.03.01 |
어찌 사람이 이다지도 악하단 말인가 (0) | 2025.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