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봄 낚시

인생도처유상수 2025. 3. 3. 04:40

25년3월2일 花見川

만물이 새롭게 용 솟는 시간이다.
각종 채소와 나물과 꽃들이 피어난다.
강가에도 낚시꾼들이 모인다.
잠시 비워두었던 자리를 채운다.

먹기 위해 들이나 강으로 간다.
먹고, 즐기려 가는 것이다.
잡혀도 좋고, 안 잡혀도 괜찮다.
절박한 식량들이 아니잖은가!

봄기운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 것이다.
본능적으로 싱싱한 먹거리를 찾지만 없어도 된다.
잃었던 본성만이라도 되찾으면 된다.
세상이 어수선하여 난국에서도 살아나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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