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다.
꽃샘추위가 다가왔다.
그래도 움츠리고 있던 꽃망울이 터진다.
시간을 알라고 지키려고 피었다.
꽃이 피면 나비도 온다
벌들도 온다
사람도 몰려든다.
아이들이 온다.
여자들이 반긴다.
생명의 힘은 소리 없이 다가온다.
축적한 힘을 감추며 피어난다.
인간들에게 그리 살라며 속삭인다.
까불면 필 수가 없다고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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