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가 만발해서 흔할 때는 몰랐다.
그 향기의 계절이 당연하지 않은데 무심했다.
느끼고 만끽하지 못하며 흘려보낸 아쉬움인가
겨울 국화꽃이 더욱 진귀하게 다가온다.
추운 바람에도 꿋꿋하게 피어있다.
꽃잎이 생동감을 잃지 않으니
향기마저 더욱 강해지나 보다
스치기만 하여도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나도 인사를 한다
버텨주고, 이어주고, 남아줘서 감사하다고
서로에게 애틋함 마음을 전하는 순간이 서글프다.
제 때 맞이하고 누려야 함을 잃어버린 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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