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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 천에 밀물이 들어오면
어부는 배를 저어서 바다로 간다.
밀려오는 바닷물을 거슬러서 일터로 간다.
작고 좁은 물길을 지나
망망 大海로 거침없이 나아간다.
익숙한 바닷길을 따라가서
고기를 잡아 온다
어떨 때는 연료비 보다 못한 어획물을 얻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만선이 될 때도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것은
먹고 살만큼의 어획량이 있어서 일 것이다.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는 어부의 일상은 투쟁이다
보통사람들도 매일이 전쟁이 아니던가
본인과도 싸우고, 사람들과도 싸우고
사회와도 싸우고, 국가와도 싸우지 않던냐
국가의 운영체계가 안정되면 그나마 본인과 사회와의 싸움만이 될 텐데 어디 그런 날이 일상이겠냐...
가끔의 만선처럼, 드물게 다가오는 평온함처럼 아주 짧게 왔다가 가는 게 일상이지 않던냐
인생사의 화두는 결국 '개인도생'일 수밖에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