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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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보이려 하지 않았나

인생도처유상수 2024. 3. 1. 09:50

24년2월27일 을지로3가 오래된 건물과 재개발

어려서는 먹고,자고,입고가 과제였다.
늘 배고팠고 궁핍해서 気까지 죽어야 했다.
겨우 독립하기 시작할 때가 대학입학 후였다.
그래도
궁핍함은 끝나지 않았다.
군대제대후 겨우 과외와 외부일을 하며 기가 살았다.

살아난 기가 학업성과와 취직에 쏠렸다
연애와 결혼은 너무 자연스러웠다
굳이 잘 보일 틈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다

직업인으로서도 당당하였고 실력도 있었다
궁핍함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있다보니
꾸미고 숨기고 감추는 술책을 하지 않았다.
직장의 부당함에 사표와 이직이 쉬웠고
대안관계에서도 꿀림없이 주도를 했다.
꿈이 있었고 성급하지 않았으나 게으르지도 않았다.

도와줄지언정 도움 받는 일이 적다보니
개인도생이 자연스러웠나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러운 만남 위주로 살아간다
싫으면 싫다고 한다
더욱 잘 보이려고 하지 않는 삶이다.
그게 굳어져간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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