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의 아내
58세의 남편 둘이 20년전에 장수 골짜기 끝집에 왔다.
10년간 비영리회사를 다니고 도시생활을 접었다.
물 좋은 곳
발전가능성 없는 곳을 찾아서 자리 잡았단다.
게으르게 살려고
어느때부터인가 야생차를 만들었단다
봄이면 봄나물 뜯어 먹고
여름이면 오이며,부추며 심어 먹고
가을에는 호박등 위주로 먹고 산단다.
지인들이 오면 야생차와 제철음식을 대접했단다.
그러다가 찻집을 열었단다.
오지이다보니 갈 길 먼 사람들이 민박요구를 해서
아궁이 방,침대방을 만들었단다.
게으르게 살려 했는데
늙으막에 바빠졌다고 허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