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김정호의 "날이 갈수록"과 코스모스는 이젠 어디로 갔나

인생도처유상수 2023. 9. 20. 12:02

23년9월19,20일

가을바람이 불면 다가오는 노래가 있다.
'가을잎 찬바람에~'
젊은 감정이 애틋하게 짝을 찾는 노래였다.
캠퍼스 잔디 위에서의 추억과 그리움이 밀려왔다
좋은 사람과 낭만을 누리고 싶었다.

여름끝자락부터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면
눌렸던 감정이 발동을 걸기 시작한다.
가을바람에 가냘픈 흔들림
휘두르진 파스텔톤 분홍빛 꽃들
은은하게 다가오는  여인의 가엾은 향기

언제부터인가
노래를 잊었고
코스모스가 보이지 않았다.

한여름의 무더위동안 한정된 장소에서
분주한 삶을 살았나 보다
잊었던 감정이 잠시 왔다가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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