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의 저녁하늘이 멋지다.
얼마 만에 보는 가을 하늘 같은 저녁하늘이다.
전국이 장맛비로 재난의 연속이고
오늘도 비가 내렸고 잠시 소강상태인데
예상을 뛰어넘는 저녁하늘이 연출되고 있다.
30분쯤이면 어둠이 하늘을 덮겠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쥐구멍의 해 뜰 날처럼 반갑고 감사스럽다.
고통 이후의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고진감래라고나 할까
힘든 과정 이후의 안정감이라고나 할까
희망의 그림자인 것처럼이라고나 할까
인고 이후의 멋진 결과물 같은 저녁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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