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과음과 비과음-술

인생도처유상수 2023. 6. 25. 09:10

23년6월24일 문경새재 동화원 주막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훈련이 없었다.
먹고 마시고 떠드는 재미로 한 때를 보내다보니
어느순간 술 조절이 되지 않아 속쓰림부터
시작되었고 기억을 잃어갔고
몸의 활기도 사그라들었다.
몸과 생활에서 경고음이 크게 들려왔다.

긴 문경새재길을 돌아나와서 탁주 한사발을 마시고
왕건식당에서 가볍게 한잔을 했다.
피곤과 취기가 다가왔다.
더 이상 마실 수가 없어 물로 대신 했다.

귀가차량에서 1시간을 잤다.
사당역에서 딱 한잔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맥주300cc만 마셨고
일단락을 짓고 자리를 떴다.

1시간이상의 전철거리를 무사히 타고 와서
30분가량의 샤워를 했다.
머리를 말리려고 졸린 눈을 강제로 막았다
취한 술기운없는 하루가 편안했다.

점점 술을 질로 바꾸고 있다.
좋은 분위기 연출용으로
기분좋은 매개체로
활기찬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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